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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귀국에 정청래 90도 폴더인사… 과거 한동훈 '데자뷔'

등록일 2026년06월18일 14시14분

_ 18일 오전 유럽 순방 마치고 서울공항 귀국정청래 등 당정 수뇌부 영접

_ 정청래 90·김민석 75도 깊은 인사이 대통령, 정 대표에게 "수고했다" 격려

_ 과거 윤석열-한동훈 서천 화재 현장 만남 오버랩여권 수뇌부 갈등 봉합?

 

G7 정상회의 등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G7 정상회의 등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첫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공항 영접을 나온 당정 지도부의 이른바 '폴더 인사'가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134분경 공군 1호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남색 정장에 삼색 사선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흰색 투피스 정장 차림의 김 여사와 팔짱을 낀 채 트랩을 내려왔다.

 

공항 활주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도열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이 영접에 나섰다.

 

이날 영접 현장에서는 당정 최고위급 인사들의 '인사 각도'가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이 트랩 아래에서 대기 중이던 인사들과 순차적으로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는 이 대통령과 마주하자 허리를 90도 가까이 깊숙이 굽히며 깍듯하게 예우를 갖췄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수고했습니다라며 짧은 인사를 건넸다. 김민석 총리 역시 약 75도 각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으나, 이 대통령은 악수 과정에서 별도의 언급 없이 지나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당 대표의 이 같은 '90도 인사'를 두고, 과거 보수 진영에서 화제가 되었던 유사한 장면이 오버랩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20241,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났을 당시의 모습이다. 당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간의 '사퇴 요구 충돌'이 빚어진 지 불과 이틀 만에 성사된 만남에서, 한 전 위원장은 눈을 맞으며 대기하다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허리를 90도로 깊숙이 숙여 인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의 어깨를 툭 치며 화답한 바 있다.

 

당시 한 전 위원장의 90도 인사는 당정 갈등을 수습하고 대통령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표명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됐다.

 

이번 정청래 대표의 90도 인사 역시, 대통령의 성공적인 순방 귀국을 환영하는 동시에 집권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실을 향해 보여주는 결속력과 예우를 대외적으로 명확히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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