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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2억 적자 방치 못 해"… 황병직 영주 당선인, 선비세상 전면 개편 예고

등록일 2026년06월18일 08시34분

_ 17일 인수위 2일 차 회의서 영주문화관광재단 위탁 시설 운영 실태 질타

_ 선비세상 등 3곳 운영비 75억 대비 수입 2.7인력 관리 부실도 도마 위

_ 효문화진흥원 통폐합 검토 및 예산 불용액 축소 통한 재정 건전성 강화 주문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17일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인수위 2일 차 업무보고에서 건전한 재정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17일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인수위 2일 차 업무보고에서 건전한 재정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영주(경북)=더피플매거진]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시 산하 위탁 기관의 방만 경영 실태를 지적하며 고강도 구조 개편과 재정 건전성 강화를 예고했다.

 

황 당선인은 지난 17일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인수위 2일 차 업무보고에서 재단법인 영주문화관광재단의 선비세상 등 주요 관광지 위탁 운영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위탁 운영 중인 선비세상,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등 3개 시설의 연간 방문객은 168809명을 기록했다. 이들 시설에 투입된 연간 운영비는 약 75억 원에 달했으나 수입은 27000여만 원에 그쳐, 한 해에만 약 72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재단의 인력 관리 부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재단 소속 직원 38명 중 절반에 가까운 18명의 계약이 6월로 만료됨에도 불구하고, 업무보고 시점까지 신규 정규직 채용 여부 등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늑장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황 당선인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성과가 없는 조직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인수위 내 특별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채용 문제 해법을 도출하고, 조직 운영 체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구조 개편의 칼날은 영주 한국효문화진흥원으로도 향했다. 황 당선인은 해당 재단의 실효성과 존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현 원장의 임기 종료 후 신임 원장 선임을 중단하고 재단 인력을 영주문화관광재단과 통합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것을 지시했다.

 

황 당선인은 예산 편성 후 집행하지 못한 불용액과 이월사업비 비율이 높아 시가 교부세 산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6년간 전국 75개 기초 시의 예산액 대비 불용액 평균 비율은 3~4%대인 반면, 영주시는 4~9%대로 높아 매년 약 10억 원 이상의 교부세 페널티를 받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황 당선인은 "불용액과 이월액이 많은 것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비를 잘못 추계한 책임이 크다""2027년도 예산 편성부터는 이러한 부분을 면밀히 살펴 재정 운영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수위는 18일 도시건설국,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부서 업무보고를 끝으로 전체 부서 보고 일정을 마치고, 다음 주 분과별 회의를 거쳐 민선 9기 시정 인수를 위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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