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제11차 전기본 반영… 대형 2기 영덕, SMR 1기 기장 최종 선정
_ 영덕 91.01점, 기장 87.11점 획득하며 각각 울주·경주 제쳐
_ 평가위 "기저 전원 역할 및 지역 상생 최우선 고려해 입지 평가“
사진=한수원 제공
[서울=더피플매거진]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가 최종 확정됐다. 대형원전은 경북 영덕에,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부산 기장에 들어선다.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는 17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후보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대형원전 2기 후보지로 영덕군, SMR 1기 후보지로 기장군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제11차 전기본에 따라 대형원전 2.8기가와트(GW, 1.4GW급 2기)와 SMR 실증로 0.7GW(1기)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해 2월 부지선정 절차를 안내한 뒤, 4월 정책·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지진 등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를 구성했다.
평가위는 올해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후보 부지 유치 공모를 실시했다. 접수 결과 대형원전에는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SMR에는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이 유치 신청서를 냈다. 이후 평가위는 독립적으로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 4개 분야(각 25점 만점)를 종합 평가했다.
대형원전 부문에서는 영덕군이 총점 91.01점을 받아 울주군(82.63점)을 제치고 후보지로 선정됐다. 영덕군은 특히 주민 여론조사를 포함한 주민 수용성과 부지 적정성, 환경성 분야 등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은 과거 천지원전 건설이 추진되다 2017년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된 이후 약 9년 만에 다시 원전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국내 첫 상용 SMR 부문에서는 기장군이 87.11점을 획득해 경주시(84.56점)를 앞섰다. 기장군은 주민 여론조사와 부지 적정성 분야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우리 위원회는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수원 측에 "여론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원전 건설 찬성과 반대 이유, 개선점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은 향후 지역과의 협력 방안 구상 시 잘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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