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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의혹 소환·시위대 관련 피소"… 유승민 체육회장 사법 리스크 직면

등록일 2026년06월16일 22시34분

_ 경찰, 8'후원금 차명 수령 의혹' 유 회장 소환조사 마쳐조만간 수사 마무리

_ 서민위, 개표소 시위대 향한 유 회장의 법적 대응 발언 두고 강요·협박 혐의 고발

_ 유 회장 "체육계 피해 눈덩이, 방관 불가" vs 시민단체 "국민 향한 협박" 팽팽한 대립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핸드볼경기장 사무공간 출입 제한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핸드볼경기장 사무공간 출입 제한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과거 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불거진 후원금 리베이트 의혹으로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최근 6·3 지방선거 개표소 봉쇄 시위대를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하는 등 연이은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된 유승민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지난 8일 완료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15)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사건이 장기간 진행된 만큼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체육시민연대 등은 지난해 7월 유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당시 소속사 대표의 동생인 A씨의 이름으로 약 2억 원의 후원금 인센티브를 불법 수령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해당 인센티브의 실제 수령 주체가 유 회장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 회장은 최근 불거진 선거 시위와 관련해서도 피의자 신분이 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16일 유 회장을 강요, 협박,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유 회장이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자 강제 진압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번 고발은 전날 열린 유 회장의 기자회견 발언에서 비롯됐다. 유 회장은 1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11일째 봉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피해를 호소했다.

 

현재 핸드볼경기장에는 펜싱, 핸드볼 등 9개 종목 단체가 입주해 있으나, 시위대의 출입 통제로 인해 당장 19일 아시아선수권대회 출국을 앞둔 펜싱 국가대표팀의 용품 반출마저 막힌 상태다.

 

이에 유 회장은 "체육인들은 현재의 선거 갈등과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핵심 체육 업무가 심각하게 마비되고 있다""물리적 충돌을 원하지 않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기에 피해가 확인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의 후원금 횡령 의혹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선거 시위대와의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비화하면서 유승민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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