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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모빌리티 핵심 소재 선점"… 구미시, 전자유리 상용화 거점 도약

등록일 2026년06월18일 09시22분

_ 산업부 공모 최종 선정2030년까지 국비 등 총사업비 143억 원 투입

_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주관, 나노기술 적용 전자유리 전주기 기술 지원

_ 구자근 의원 예산 순증 결실수요 조사서 LG이노텍 등 67개사 참여 의향

 

사진=구미시 제공 사진=구미시 제공

 

[구미(경북)=더피플매거진] 경북 구미시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떠오른 '전자유리(Glass Substrate/Interposer)'의 상용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초정밀 나노기술 적용 전자유리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등 112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43억 원(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첨단산업에 활용되는 초정밀 나노기술 기반 전자유리 소재·부품의 상용화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국책 사업이다.

 

전자유리는 기존 플라스틱 유기 기판과 달리 표면이 매끄럽고 얇게 가공할 수 있어 신호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와 열팽창률이 낮아 반도체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최근 AI 반도체 패키징뿐만 아니라 초박형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센서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활용 범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갑)이 정부 예산안에 없던 관련 국비 10억 원을 신규 순증시키며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구 의원은 기업이 개별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고가 장비 인프라와 전주기 기술 지원 체계의 시급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실제 사업 추진을 앞두고 실시된 사전 수요기업 조사에서는 응답한 74개 기업 중 67개사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LG이노텍, 월덱스, 엘비루셈, GH신소재 등 구미 지역에 기반을 둔 대표 소재·부품 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사업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주관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협력하여 슈퍼컴퓨터 기반 설계 및 가상 검증 시스템, 건식 가공 및 나노코팅 공정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중견 기업들이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글로벌 인증,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반도체, 방산, 로봇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첨단소재 산업 진출을 가속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구미가 미래 첨단 소재·부품 산업의 글로벌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기업의 신성장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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