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달성군의 핵심 전략사업, DGIST 캠퍼스에서 첫 개강
DGIST 교수진과 과학고·영재고 출신 교사들의 시너지…탐구·실험 중심 융합교육
최재훈 군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창의적 융합인재로 성장"
| | | 21일, 달성군과 DGIST가 미래 과학인재 육성 첫걸음으로 과학창의학교 1기 개강식 개최했다. (사진은 좌측부터 정낙천 교무처장, 장진호 융복합대학장, 신경호 연구부총장, 석창원 융합인재교육원장, 이건우 DGIST 총장, 최재훈 달성군수, 정은주 달성부군수, 박은주 달성군 교육정책과장) @달성군 | | |
[달성(대구)=더피플매거진] 지난 21일 저녁,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캠퍼스가 앳된 얼굴의 학생들로 북적였다.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96명의 초·중학생들, 바로 ‘DGIST 과학창의학교’의 제1기 입학생들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최상위권 연구중심대학이 손을 잡고 지역의 과학 영재를 직접 키워내는, 대한민국 교육계의 새로운 실험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이날 개강식에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DGIST 총장, 그리고 기대감에 부푼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힘찬 출발을 함께했다.
지자체와 연구중심대학의 만남, 왜 ‘과학창의학교’인가? ‘DGIST 과학창의학교’는 달성군이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며 내놓은 핵심 전략사업이다. 단순한 지식 전달 위주의 사교육을 넘어, 지역의 우수한 공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할 융합형 과학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 | | DGIST 과학창의학교, 초등 융합과학 수업 현장…호기심 가득한 첫 수업 시작. 21일, DGIST 컨실리언스홀. @달성군 | | |
이를 위해 연구중심대학인 DGIST가 손을 내밀었다. DGIST는 학문 간 융복합 연구에 강점을 가진 기관으로, 이번 과학창의학교를 통해 단순 교과 지식 암기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탐구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 중심’의 교육을 구현한다.
교과서 너머의 진짜 과학…‘탐구와 실험’으로 채워지는 40시간 DGIST 과학창의학교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연 교육의 ‘내용과 방식’이다. 이곳에는 정해진 답을 암기하는 주입식 교육이 없다. 대신,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가설을 세우며, 실험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만이 존재한다.
수업은 DGIST 전임 교수 1명과 과학고·영재고 출신의 베테랑 현장 교사 2명이 한 팀을 이루는 독특한 협업 모델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설계됐다.
초등학교 6학년은 수학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수학’과 ‘융합과학’을 통해 창의적 사고의 기초를 다진다. 중학교 1학년은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과정’을, 2학년은 동일 과목의 ‘심화과정’을 이수하며 과학적 탐구 역량을 심화시킨다.
총 10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4시간씩 진행되는 40시간의 교육은 DGIST의 최첨단 실험실과 연구 공간에서 이뤄진다.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그림으로만 보던 실험 장비를 직접 다루며 과학의 원리를 체득하고, 모든 과정에는 토론과 독서 활동이 필수로 포함돼 깊이 있는 학습을 돕는다. 모든 교육과정은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고교 과정 신설, 생활기록부 반영…‘대입 경쟁력’까지 잡는다 과학창의학교의 도전은 초·중등 과정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오는 8월 27일부터는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고교 공동교육과정’이 새롭게 문을 연다.
| | | 21일, DGIST 과학창의학교 개강식 참석자들이 웃으며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달성군 | | |
이 과정에서는 DGIST 교수진이 직접 ‘인지과학’, ‘로봇’,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를 심도 있게 가르친다. 무엇보다 이수 내역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정식으로 기재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과 후 학교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는 학생들이 고교 단계에서부터 첨단 과학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경험을 쌓고, 이를 대학 진학 및 진로 설계 과정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과학창의학교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창의적 융합인재로 성장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DGIST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달성군이 누구나 최첨단 과학 교육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가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