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5월은 꽃의 여왕 ‘장미’의 계절
“푸른 가시가 서린 장미 줄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붉디붉은 꽃송이를 자랑하고 깊은숨을 뱉어 낸 장미의 향은 넋을 취하게 한다. 벌들은 왕왕거리며 활짝 만개한 장미의 아름다움을 시샘하고 보드라운 꽃잎은 여느 여인의 살결보다 곱다”
이맘때면 달성 도심의 담장을 장악하는 꽃이 있다. 바로 장미다. 세천교에서 강창교로 향하는 금호강변에는 장미가 흐드러지게 펴 오가는 길손을 맞이한다.
달성의 곳곳에서는 장미를 포함하여 여러 종류의 꽃과 식수를 식재하여 계절의 완연함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특히 옥포면은 비닐하우스에서 친환경농법을 이용하여 질 좋은 장미를 경작해 소비자에게 유통하고 있을뿐더러 대구 장미의 집산지로도 유명하다.

장미는 화목류로 봄부터 가을까지 개화하며, 자연재배에서는 5월에 꽃이 가장 아름답게 핀다. 또, 장미는 식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데 장미차는 여성에게 좋은 효능을 지니고 있어 폐경이나 변비 등에 효과적이고 비타민C가 많아 노화방지 및 피로회복에도 좋다. 특히 장미의 다양한 색상을 내게 하는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할뿐더러 콜라젠 형성을 촉진하고 베타카로틴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장미는 색에 따라 다른 의미를 담고 있어 선물할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 붉은 장미의 꽃말은 열정적인 사랑, 분홍 장미는 사랑의 맹세, 보라색 장미는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반면 하얀색 장미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목하 금호강변의 탐스러운 장미 꽃송이는 여러 색의 물감을 물들인 것처럼 화려하다. 연인, 가족, 친구들의 발걸음은 다소 따사로운 햇살 속 활짝 핀 장미꽃밭에 앉아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으며, 그 모습은 행복함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따뜻한 꽃빛의 채도로 물든 달성은 바야흐로 장미꽃 세상이다.
배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