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보가 들썩들썩, 무아지경 멋진 공연!!
-달성다사12차진굿 열두번째 발표회
-파아란 가을 하늘, 디아크와 멋진 조화 이뤄
달성다사12차진굿은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일대에서 마을마다 행해지던 일중의 굿풍물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대대로 조상들로 이어진 굿풍물이 이제는 ‘보존회’의 형태로 전승, 보존되고 있다.

특히 달성다사12차진굿은 경상도의 전형적인 모의 군사굿의 특징에 따라 박력있고 힘찬 가락이 잘 표현되어있다. 가락은 대부분 즉흥적으로 치지 않고, ‘마치굿가락’이라 하여 진법의 구성이나 동작에 의해 마치 수가 정해져서, 가락을 순서 있게 풀어치면서 이끌어 가는 것이 특징이 된다. 경상도의 덧배기 가락이 잘 표현되어 느린 살풀이나 덧배기, 빠른 자진 살풀이, 자진 덧배기, 막다드래기, 영험한 신을 놀려주는 영산 다드래기 등에서는 느긋한 흥겨움과 빠르고 경쾌한 흥겨움을 주며, 마지막에 노래굿이라 할 수 있는 경상도의 칭칭이굿과 사대부양반춤, 광대양반의 해학적인 춤, 색시춤 등이 신명을 더한다.

10월 26일에는 물문화관 디아크 광장에서 제12회 달성다사12차진굿 정기 발표회가 열려 파아란 가을 하늘, 디아크와 멋진 조화 이룬 가운데 농악의 진수를 표현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정연조 보존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추교훈 다사읍장을 비롯한 다사지역의 각 기관·사회단체장, 관객 등 1,000이 공연을 즐겼다.

본 공연에 앞서 6대 배관호 상쇠의 구수한 소리가 어우러지며 참석한 관람객들의 가정에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고사가 진행되었다. 본 공연은 달성다사12차진굿 시연, 놀이마당, 대동놀이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사회는 동그라미 문화예술단 단장인 손기욱 씨가 맡아 원활하고 매끈한 진행, 구수한 입담을 과시했다.

정연조 보존회장은 "달성다사농악이 그동안 지역민들 속에 뿌리를 내리고자 꾸준히 정월대보름굿, 정기발표회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농악으로 손색이 없고 신명난 활동을 전개하고 전통문화의 명맥을 이어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행순서로 집합굿, 길굿, 판닦이굿, 인사굿, 살풀이, 덧배기, 진오방굿, 순령굿 순으로 시작해 32번 째 순서인 허튼북춤까지 이어졌으며 놀이마당에서는 삼도 설장구, 삼도 사물놀이, 번나놀이 등을 공연했다. 관객들은 공연자들의 신명나고 무아지경에 이르는 농악의 진수를 펼칠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은 디아크의 아름다운 형상과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루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한편, 현재 달성다사12차진굿보존회는 그 우수성과 전통적 신명을 알리기 위하여 매년 다사 세천 강변에서 대구정월대보름굿을 주최하고 있으며, 지역민들과 전통문화의 신명을 나누는 정기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매월 정기모임과 매주 회원연습 및 정기강습회를 개최하여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전수조교들이 많은 단체 및 학생들에게 전수 및 교육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윤정 기자(hindor@dsmea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