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3일 예비경선 거쳐 당대표 본선 진출자 3인 확정 직후 상호 견제
_ 김민석 "신천지 개입 및 3자 비밀연합" 제기하며 정청래 정조준
_ 정청래 "근거 없는 음해이자 해당행위… 육하원칙 따라 밝혀라" 반발
_ 국민의힘 "민주당 전대 수사해야" 가세… 경찰에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진출한 정청래·김민석·송영길 후보(왼쪽부터)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 결과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이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신천지 개입설'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며 후보 간 계파 갈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예비경선(국민여론조사 및 중앙위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합산) 결과,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당대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23일 밝혔다. 예비경선 초반부터 '빅3'로 분류됐던 이들이 이변 없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마자 세 후보는 즉각 견제구를 날렸다. 송 후보가 "더 이상 당청 간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하자"며 통합을 강조한 반면, 김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검찰개혁이 이용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고, 정 후보 역시 "가짜뉴스 유포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김 후보의 의혹 제기를 정면으로 받아쳤다.
당권 경쟁의 뇌관은 김민석 후보가 주장한 '전당대회 신천지 개입설'이다. 김 후보는 최근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거론한 데 이어,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입당해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구체적인 물증을 공개하는 대신 "신천지 특검이 진행 안 된 점 등을 짚어가며 비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과거 신천지 특검 논의 당시 당대표였던 정 후보의 책임론을 에둘러 부각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후보 측은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당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당원을 공격하는 일은 명확한 해당행위"라며 "누가 어떻게 개입했다는 것인지 육하원칙에 따라 밝히고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친정청래계 의원들 역시 "당을 신천지 정당으로 몰아가는 근거 없는 음해"라며 김 후보 측을 맹비난했다.
신천지 논란은 민주당 내부를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수본은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당대표 선거가 초반부터 '신천지 개입설'이라는 진흙탕 공방으로 번지고 야당의 수사 촉구까지 더해지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경선 과열이 당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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