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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멱살 잡은 권영진"… 국힘 내부 "구태 폭력정치" 맹폭

등록일 2026년07월23일 21시01분

_ 권 의원, 행안위 배정에 불만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실 찾아가 거친 항의

_ 고성 및 욕설 오가며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 발생주변 의원들이 제지

_ 박민영 "당 대표는 밖에서 싸우는데 멱살잡이라니구태 기득권 퇴진해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3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3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파열음이 극에 달하고 있다.

 

권영진 의원이 자신이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자 원내대표실을 찾아가 멱살을 잡고 거친 욕설을 쏟아내는 초유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당내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 위치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상임위 배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의 배치를 희망했으나, 원내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정안전위원회(간사)로 배정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상임위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발생한 배분 결과에 대해 충분한 사전 설명이 없었다는 취지다.

 

항의 과정은 격렬했다. 문밖의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과 욕설이 오갔으며, 권 의원이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상황이 험악해지자 현장에 있던 송언석, 김대식 의원 등이 급히 만류하며 양측을 떼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충돌 직후 권 의원이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내부 문제를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 원내대표가 주변 의원들에게 "폭행이 두려워 같이 있을 수 없겠다"는 취지의 유감을 표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번 충돌을 계기로 당내 비판도 잇따랐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대표는 오늘 저녁에도 쉬지 않고 선관위 규탄에 앞장서 싸우는데, 자칭 소장파 나으리들께선 상임위 배정이 마음에 안 든다며 쌍욕에 멱살잡이까지 했다고 한다""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당원과 국민들께 호소하기조차 부끄럽고 민망하다""올림픽공원 시민들의 요구와 당원들의 분노는 묵살하고 대여 투쟁이라곤 피켓시위 한 번 안 하면서, 당 대표 잡도리와 자기 자리 챙기기에만 급급한 구태 기득권들의 퇴진이야말로 쇄신의 시작"이라고 직격했다.

 

장예찬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권 의원이 소속된 당내 모임 '대안과미래'를 정조준했다.

 

장 전 부원장은 "상임위 배정이 불만이라고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게 정당 개혁이고 대안과 미래인가"라며 "살다 살다 원내대표 멱살 잡는 소장파·쇄신파는 처음 본다. 이게 바로 썩은 구태정치, 폭력정치 아니냐"고 일갈했다. 이어 "권 의원의 깽판 추태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고 모임을 해체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권 의원의 멱살잡이 사태 외에도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당초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로 추인됐던 임이자 의원이 사임하고, 국토교통위원장 경선에서 유의동 의원에게 1표 차로 패배한 김정재 의원이 그 자리를 넘겨받는 등 내부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노출했다. 이러한 내홍 속에서도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인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권영진 #정점식 #상임위원회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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