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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숨통 틔운다"… 달성군, 생태 교란종 가시박 소탕

등록일 2026년07월21일 17시44분

_ 자연보호협의회 40여 명 논공읍 남리 일대 2km 구간 뿌리째 뽑아

_ 개화 전 초기 진압으로 토종 식물 고사 막고 생물 다양성 확보

_ 달성군 예산 1억 투입해 금호·낙동강 수변 생태계 복원 적극 지원

 

달성군자연보호협의회 회원 40여 명이 21일 논공읍 낙동강 수변 지역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을 뿌리째 뽑아내는 퇴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달성군 제공 달성군자연보호협의회 회원 40여 명이 21일 논공읍 낙동강 수변 지역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을 뿌리째 뽑아내는 퇴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달성군 제공

 

[대구=더피플매거진] 찌는 듯한 뙤약볕 아래, 낙동강 수변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불청객을 몰아내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달성군자연보호협의회는 21일 논공읍 남리 낙동강 수변 지역 일대에서 하천변을 무서운 속도로 점령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 퇴치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경용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회원 40여 명은 이날 논공꽃단지에서 박석진교에 이르는 약 2km 구간을 샅샅이 훑었다. 이들은 주변 식물을 감고 오르는 가시박 덩굴을 일일이 손으로 추적해 뿌리째 뽑아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2009년 환경부가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한 가시박은 엄청난 번식력으로 주변 식물을 뒤덮어 광합성을 차단하고 결국 고사시키는 치명적인 특성을 지녔다. 따라서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기 전, 성장 초기 단계에 뿌리째 뽑아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퇴치법이다.

 

신경용 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내 고장의 아름다운 수변 생태계를 우리 손으로 직접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앞으로도 끈질긴 예찰과 퇴치 활동을 벌여 후손들에게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겠다"고 다짐했다.

 

달성군은 올해 1억여 원의 예산을 전격 투입해 금호강과 낙동강 수변 일대의 가시박, 환삼덩굴 등 교란 식물 제거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며 생태계 복원을 이끌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속적인 교란종 퇴치 사업으로 우리 고유의 토종 생물 다양성을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며 "군민과 사회단체의 자발적인 헌신이 더해진 만큼 달성군의 생태 환경이 한층 더 맑고 건강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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