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간경리 등 주민 일방적 추진 반발… "접근성 악화 및 상권 붕괴"
_ 달성군 "국도 5호선 인접 잦은 사고 및 일 120~150명 주차난 심각"
_ 김은영·권주연 의원 "주민 소통 부족 아쉬워… 편의 및 역사성 다각도 검토"
달성군 간경리·본리리·반송리 주민들이 20일 옥포읍사무소 이전 계획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사진=조여은 기자
[대구=더피플매거진]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사무소 이전을 두고 기존 자연부락 주민들과 달성군 간의 이견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도심 붕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 행정 당국은 교통사고 위험과 주차난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단계라는 입장을 밝히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7월 20일, 달성군이 옥포읍사무소를 보금자리 주택지구 내 문화복합센터 건립 예정지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자, 간경리·본리리·반송리 등 3개 마을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반대 입장문을 냈다.
주민들은 입장문을 통해 "최재훈 군수의 새로운 임기가 7월 1일 시작된 지 20여 일 만에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행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읍사무소가 오랜 세월 대중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며, 이전 시 노인과 교통약자의 접근성 악화, 상권 붕괴 및 구도심 공동화 현상 등 심각한 지역 불균형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향후 대구 제2국가산단 및 지하철 기지창이 조성되면 행정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공간이 좁다면 현 위치에서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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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달성군은 이번 설명회가 이전 결론을 내린 자리가 아니라, 사업 계획 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된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옥포읍사무소는 국도 5호선과 접해 있고 옥포초등학교 육교에 따른 시야 제약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 일평균 이용객이 120~150명에 달해 주차난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으며, 인접 임야를 활용한 주차장 확대는 부지 조성 비용 대비 효율이 낮다"고 덧붙였다.
제2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행정 수요 증가 주장에 대해서도 군은 "산단 내에 상업지구는 존재하지만 주거구역이 없어 실질적인 인구 유입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은 읍사무소가 이전할 경우 현 부지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갈등 상황을 두고 달성군의회 의원들도 우려를 표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김은영 군의원은 "주민들의 반발을 보며 마음이 아팠고, 소통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해 집행부에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권주연 군의원 역시 "비용 문제와 주민 편의성 측면만으로 접근할지, 아니면 기존 읍사무소가 지닌 역사성과 전통의 유지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할지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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