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구미 75㎜ 등 경북 곳곳 호우특보… 17일 오후 72건 피해 접수
_ 구미 고아읍 주택 침수로 거동 불편 60대 등 일가족 4명 대피
_ 구미·김천 지하차도서 차량 고립… 경북도 비상대응 1단계 가동
17일 오후 8시 23분 경북 구미시 원평동 원평지하도가 집중호우로 침수돼 차량이 고립돼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구미(경북)=더피플매거진] 17일 경북 구미와 김천 등지에 70㎜ 안팎의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지하차도가 잠기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17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접수된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은 총 7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도로 장애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침수 13건, 낙석 3건, 인명구조 1건, 기타 13건이다. 지역별로는 구미 43건, 김천 21건, 경산 2건, 청도 2건, 성주 2건, 안동 1건, 상주 1건 순으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의 인명 구조 상황이 발생했다. 17일 오후 8시 13분경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에서 주택 침수로 일가족 4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60대 여성 1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하차도 차량 고립 사고도 잇따랐다. 오후 8시 23분경 구미시 원평동 원평지하도가 물에 잠기며 승용차 1대가 고립됐고, 앞서 오후 7시 38분경에는 김천시 농소면 신촌리 신촌지하도에서 1톤 화물차가 침수돼 시동이 꺼졌다. 두 사고 모두 운전자가 스스로 탈출해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이 도로를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마쳤다.
이번 비는 17일 밤 10시 10분 기준 구미시, 경산시, 김천시 북부에 호우경보(3곳)가,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도, 칠곡, 예천 등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쏟아졌다. 지역별 누적 강우량은 구미 75.0㎜, 김천 62.9㎜, 경산 42.4㎜, 청도 36.5㎜, 칠곡 22.3㎜, 상주 20.6㎜를 기록했다.
경상북도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17일 오후 5시 2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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