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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국회 대신 올공으로"… 장동혁, 비장한 장외 투쟁 선언

등록일 2026년07월16일 22시30분

_ 16일 국회서 26700여 명 서명 전달받고 17일 제헌절 행사 불참 선언

_ "독재의 문 여는 입틀막법과 국회 독식 속 제헌절 행사 거행 부끄럽다"

_ "국민특검 관철로 헌정사 다시 쓸 것"원내지도부는 제헌절 행사 참석

 

장동혁(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대표와 김장겸(왼쪽 두 번째) 의원이 16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서명 전달식에서 동의서명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대표와 김장겸(왼쪽 두 번째) 의원이 16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서명 전달식에서 동의서명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잠실 올림픽공원(올공)에서 열리는 장외 집회에 참석해 '국민특검' 도입과 민주주의 수호를 촉구한다.

 

장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 서명 전달식'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장 대표는 14,603명의 온라인 서명과 12,159명의 수기 서명 등 총 26,700여 명의 서명을 전달받았다.

 

장 대표는 연설을 통해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국회의 현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할 국회에서 여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도 내일 이곳에서 떳떳하게 제헌절 행사를 거행하겠다고 한다""내일 거행되는 제헌절 행사에 저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입틀막법)을 언급하며 "독재는 침묵을 먹고 자라난다. 지금 이재명 정권이 가는 재판 취소라는 길에서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독재의 문을 활짝 열려 하는 것의 시작이 입틀막법"이라고 직격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야당 주도의 특검 당위성도 거듭 역설했다. 장 대표는 "한 달 반 동안 대한민국 국회에서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농락당하며 한심하게 진행되는 국정조사를 지켜봐야 하는 것이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선관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누가 특검을 추천하든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반문하며, "선관위와 선거제도를 개혁하려면 야당이 주도하는 국민특검 통과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매일 장외 집회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우리 110석의 의석만으로는 국민특검이든 선관위 개혁이든 어떤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제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면, 시민들도 국민특검을 관철할 때까지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함께 싸워주실 거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제헌절 당일을 '올공 데이'로 칭하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독려했다. 장 대표는 "제헌절인 717일은 대한민국의 헌정사를 다시 써 내려가는 첫날이 되어야만 한다""올림픽공원에서 우리의 뜨거운 가슴과 함성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함께 써 내려가자"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당초 장 대표와 뜻을 같이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입장을 선회해 행사에 참석한다. 정점식 원내대표 등은 현재 진행 중인 여야 원 구성 협상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없을 경우 불참을 시사했으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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