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13일 오전 청도읍 부친 묘소 인근서 발견… 현장서 자필 유서 확인
_ 인사 비위 등 수사 선상… 수사 받던 측근 사망·구속 등 사법 부담
_ 경찰 "타살 등 범죄 혐의점 없어"… 유서에 특정인 향한 불만 담겨
김하수 전 청도군수
[청도(경북)=더피플매거진]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재임 중 인사 비위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김하수(67) 전 경북 청도군수가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경찰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김 전 군수는 이날 오전 7시께 청도군 청도읍에 있는 부친 묘소 인근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밤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소방 당국과 합동 수색을 벌여 김 전 군수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김 전 군수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을 향한 미안함과 자신으로 인해 조사를 받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부 언론인과 정치인 등에 대한 개인적인 심경과 불만을 적은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내용의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전 군수는 재임 시절 공무원 승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경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의 수사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금품 전달 통로로 지목돼 수사를 받던 측근 A(70대) 씨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됐으며,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또 다른 인물 B씨가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까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지만 김 전 군수 본인을 소환하거나 소환을 통보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청도군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 전 군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헌신을 무겁게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장례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확산 자제를 당부했다. 고인의 빈소는 청도전문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청도읍 안인리 선영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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