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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콩고 에볼라 확진 1,873명… 사망 672명 '급확산'

등록일 2026년07월13일 09시02분

_ 전국 5개 주로 감염 확대병상 점유율 95.1%로 의료 체계 포화

_ 백신·치료제 없는 '분디부교형' 신종 바이러스WHO 비상사태 선포

_ 감염자 대상 렘데시비르 및 항체 치료제 MBP-134 첫 임상시험 돌입

 

6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부니아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에볼라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부니아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에볼라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 콩고·DRC)에서 신종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며 누적 확진자가 1,800명을 넘어섰다.

 

13일 현지 보건 당국이 발표한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민주 콩고 내 에볼라 확진자는 총 1,87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672명이 사망했다. 회복된 환자는 306, 의심 환자는 299명이다.

 

이번 감염은 지난 515일 처음 공식 발표된 이후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당초 감염 집중 지역이었던 이투리주를 비롯해 북키부, 남키부 등 3개 주에 머물렀으나, 최근 오트우엘레와 초포 등 2개 주가 새롭게 발생 지역으로 추가되며 전국 5개 주로 확산했다.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오트우엘레와 초포의 감염 사례가 진원지인 이투리주 피난민 등의 대규모 인구 이동 과정에서 비롯된 접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현지 의료 시스템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현재 763명의 환자가 병원에 격리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민주 콩고 내 지정 병원 시설의 병상 점유율은 95.1%에 달해 포화 상태다.

 

이번 유행을 일으킨 원인은 '분디부교(Bundibugyo)' 에볼라 바이러스다. 에볼라는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구토, 원인 불명의 출혈 등을 유발한다.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상용화된 에볼라 백신과 치료제 대부분이 과거 대유행을 일으켰던 '자이르형'에 맞춰져 있어, 분디부교형에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나 승인된 백신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해당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WHO와 국제 연구진은 최근 분디부교형 에볼라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와 항체 치료제 MBP-134를 투여하는 첫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에볼라바이러스 #콩고민주공화국 #분디부교형 #WHO #국제보건비상사태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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