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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낙선 청탁 조경태…국힘 "중대 해당행위" 철퇴

등록일 2026년07월07일 13시10분

자당 경선 불복하고 여당에 낙선 사주정당 근간 흔든 '초유의 사태'

조경태, 라디오서 타당 의원들에 낙선 요구 사실상 '시인'하며 파장

당원들 "자유투표 핑계로 당 기강 훼손"예외 없는 강력 징계 촉구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자당의 국회부의장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타당(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표결 개입을 청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원들의 거센 징계 요구에 직면했다.

 

조 의원은 개인의 정치적 신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정당 정치에서 당의 민주적 경선 결과를 부정하고 타당에 자당 후보의 낙선 운동을 벌인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라는 비판이 당내에 팽배하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달 열린 국회 본회의 국회부의장 표결이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 경선을 통해 박덕흠 의원을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그러나 본회의 표결 당시 당내에서 박 후보와 경쟁했던 조 의원에게 28표의 이탈표가 쏟아지며 야합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국민의힘 당 윤리위원회에는 조 의원이 경선 결과에 불복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후보의 낙선을 사주했다는 내용의 징계 요청서가 접수됐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조 의원은 스스로 해당행위를 사실상 시인했다. 그는 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여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의원을 선출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내란 옹호 세력이 국회직에 앉아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낙선 청탁 사실을 인정했다.

 

조 의원은 박 후보의 과거 행보를 문제 삼으며 "국회의장단 선거는 자유투표이며 투표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나아가 징계 논의를 주도하는 야당 지도부를 향해 "심각한 해당행위자는 거짓말을 한 장동혁 대표"라며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당원들과 당내 주류의 시각은 싸늘하다. 조 의원이 내세우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당원과 의원들의 총의로 결정된 공식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타당에 도움을 요청한 행위는 정당의 존립 근거를 파괴하는 중대한 징계 대상이라는 것이다.

 

한 당내 관계자는 "국회의원의 자유투표 권리를 존중하더라도, 당 소속 의원이 타당을 상대로 자당 후보를 찍지 말라고 선동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이를 용납하면 앞으로 당내 경선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며 당의 기강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민수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를 심각한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국민의힘 #조경태 #해당행위 #경선불복 #당원징계요구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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