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하늘엔 드론·땅엔 인공지능… 106억 투입 미래 교통체계 구축
_ 과기정통부 공모 최종 선정… 실시간 신호제어·디지털트윈 접목
_ 김장호 시장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해 기업·시민 체감 환경 조성“
드론관제시스템. 사진=구미시 제공
[구미(경북)=더피플매거진] 가까운 미래, 출퇴근 시간마다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던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풍경이 확 바뀐다.
하늘에서는 드론이 사각지대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내려다보고, 지상에서는 인공지능(AI)이 차량 흐름을 분석해 꽉 막힌 교차로의 신호를 스스로 제어한다.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된 '디지털 트윈' 도시는 24시간 교통안전과 물류 효율을 철저히 통제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 스마트 교통 혁명이 구미시에서 곧 현실로 다가온다.
구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9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6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낡고 막히는 국가산업단지 중심의 교통·물류 흐름을 첨단 AI 기술로 개선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은 경북테크노파크 주관하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며, 이달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핵심 기술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스마트 교차로를 활용한 AI 실시간 신호제어시스템'이 도입된다. AI가 교차로의 교통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읽어내 신호 주기를 자동으로 조정함으로써 차량 흐름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기존 폐쇄회로(CC)TV로 확인하기 어려운 맹점은 '드론 관제시스템'이 보완한다. 공중에 뜬 드론이 촘촘하게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도로 시설물의 파손이나 노후화 등 안전 정보를 신속히 수집해 2차 사고를 예방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정보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모인다. 현실의 도로망과 실시간 교통 상황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해, 도시 전체의 교통을 한눈에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관제 시스템이다.
시는 이번 AI 교통체계 구축이 산단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물류 이동 시간 단축, 유류비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AI를 비롯한 첨단 교통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구미의 산업과 도시 여건에 최적화된 첨단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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