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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조 잭팟 독일에 내준 K-방산… 이재명 "도전은 계속"

등록일 2026년07월07일 09시56분

_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독일 TKMS 최종 선정

_ 한화오션, 예비 공급업체로 남아캐나다-독일 협상 결렬 시 '플랜B' 대기

_ 마크 카니 총리 "한국 실망 이해" 위로이재명 "소중한 밑거름 될 것

 

24일(한국시각)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서 캐나다 해군 장병들이 입항하는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4일(한국시각)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서 캐나다 해군 장병들이 입항하는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서울=더피플매거진]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캐나다 차기 잠수함 건조 사업의 최종 승자가 독일로 결정됐다. 비록 100조 원이 넘는 초대형 잭팟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한국은 예비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하며 마지막 불씨를 남겨뒀다.

 

6(현지 시간) 캐나다 CBC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핼리팩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방산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차세대 잠수함 도입 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사업은 캐나다 해군의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할 차세대 잠수함 12척을 건조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잠수함 획득 비용만 최대 240억 캐나다달러(26조 원)에 달하며, 향후 유지·보수 비용을 더한 총사업비는 1000억 캐나다달러(108조 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이 막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일 TKMS1년 넘게 피말리는 수주전을 벌여왔으나, 아쉽게도 최종 선택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잠수함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나다의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라며 "TKMS와 한화오션 모두 캐나다 해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했고 우수한 제안을 내놓아 매우 어렵고 치열한 경쟁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K-방산의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캐나다 정부는 수개월간 TKMS와 계약 조건을 협의해 내년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예비 공급업체(차순위 협상자)로 지정된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올려 다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한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쥔 카니 총리는 탈락한 한국 측을 향해 이례적인 외교적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실망감을 이해한다", 지난 주말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양국 간 협력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K-방산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된다"고 했다.

 

#캐나다잠수함 #K방산 #한화오션 #이재명대통령 #TKMS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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