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박민영 부위원장, 장동혁 상가 찾은 한동훈 향해 “인간다운 구석 없어”
_ “10초 통화 이어 10분 조문도 언플… 어린아이 죽음 제물 삼아” 맹비난
_ 동석한 이준석 “사전 조율 후 조용히 방문… 정치적 이용 없었으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이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가족 상가(喪家)를 조문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어린아이의 죽음까지 제물로 삼은 언론 플레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반면 당시 현장에 동석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문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강하게 경계하며 입장 차이를 보였다.
박 부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 상가에서 있었던 한 의원의 조문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보통의 사람은 수치심이나 미안함, 부채감을 가지기 마련이나 한동훈에게는 그와 같은 인간다운 구석을 찾아볼 수 없다”며 운을 뗐다. 이어 지난 2일 한 의원이 장 대표의 상가를 찾은 것을 언급하며 “예고도 없던 10분짜리 조문을 가지고 언플(언론플레이)을 한다. ‘불편한 관계이나 위로하고 술을 따라줬다’는 한 문장 감성팔이를 위해 어린아이의 죽음까지 제물로 삼았다”고 직격했다.
박 부위원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불청객으로 찾아온 한동훈이 대뜸 장 대표가 있는 자리까지 비집고 들어와 술 한 잔 장면을 연출할 때부터 예견했던 상황”이라며 “상대방이 느낄 아픔이나 분노는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다. 이런 짓을 벌이는 자를 사람이라 불러도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과거 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짧게 통화한 뒤 이를 언론에 알렸던 일화도 소환했다. 그는 “과거 출마 시 대뜸 전화를 걸어 10초간 통화한 뒤 격려를 받았다고 언플질에 나섰다”며 “상대방 감정과 무관하게 필요에 따라 전화를 걸고 이용한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언플용 연출을 실어 나르는 미디어의 행태도 역겨워서 구토가 나올 지경”이라며 “한동훈에게 타인은 스태프 아니면 피고인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당시 조문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준석 대표는 애사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망한 애사이기에 정치적으로 비칠까 염려되어 장 대표 측에 미리 문의하고 조용히 조문하고 왔다”며 “어떤 경위로 보도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일이 정치적으로 해석되거나 정치에 이용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 사람의 대면을 두고 ‘보수 앙숙 3인방의 만남’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장 대표와 다른 분(한 의원)의 관계는 몰라도, 저와는 앙숙으로 보도될 만한 관계는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일 밤 경기 수원시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 대표 가족 상가에는 장 대표와 이 대표, 한 의원이 한 탁자에 마주 앉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한 의원이 장 대표에게 위로를 건네며 술을 따라주고, 이 대표 주도로 약 20분간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화해의 제스처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여당 내부에서는 이를 한 의원의 철저히 계산된 '정치적 연출'로 규정하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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