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1일 대가야문화누리서 취임식… ‘젊고 힘 있는 고령’ 비전 가속
_ 공직 매너리즘 타파·현장 소통 등 취임 전부터 강도 높은 혁신 예열
_ 관광·청년·농업·행정 등 7대 과제 제시… “지방소멸 파고 넘을 것”
[고령(경북)=더피플매거진] “취임과 동시에 모든 순간은 현실이고, 매 순간이 실전입니다. 민선 8기가 기반 구축의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 고령군정의 핵심은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로의 완성’입니다.”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경북 고령군이 ‘실용과 성과’를 무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제47대 이남철 고령군수가 1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 9기 고령군정의 닻을 올렸다.
이번 출범은 단순한 임기 연장이 아닌, 지난 4년간 다져온 뼈대 위에 군민의 일상을 바꿀 실질적인 집을 짓겠다는 힘찬 선언이다. 이 군수는 앞서 선거 직후인 지난 6월 초부터 간부회의를 통해 공직사회의 매너리즘 타파를 주문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 토크콘서트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일찌감치 강도 높은 시정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취임식에 앞서 조직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민심을 하나로 묶어내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었던 셈이다.
이날 이 군수는 취임사에서 고물가와 기후 재난, 인구 감소 등 지역이 마주한 구조적 위기를 냉철하게 진단했다. 그는 “군민 여러분의 선택은 40년 공직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지방소멸의 큰 파고를 넘으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의 체질을 바꿀 7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첫 번째 승부수는 ‘관광의 확장’이다. 대가야의 역사 유산을 국가적 거점으로 키우는 동시에, 다산·성산·개진·우곡을 잇는 55km 낙동강 구간을 거대한 생태문화 관광벨트로 묶는다.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닌, 야간 경제와 숙박이 결합되어 골목상권에 돈이 도는 체류형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인구 정책의 무게 중심은 ‘청년’에 둔다. 청년 친화형 주거 기반 확충과 창업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을 이른바 ‘로컬 핫플레이스’로 변모시킨다. 청년이 살 집과 일할 기회, 즐길 문화를 한데 묶어 인구 유출의 고리를 끊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농업과 산업 역시 첨단화의 길을 걷는다. 신규 산업단지에 앵커 기업을 유치해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존 뿌리산업은 공정 표준화로 고도화한다. 농업 분야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하고, 축산 악취 등 고질적인 민원도 정면으로 돌파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도시 인프라와 복지 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대가야 하이패스 IC 준공과 달빛철도 고령역 유치로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닦고, 의료 취약지의 보건 기능을 강화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망을 짠다. 또한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군민 소통 콘서트를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직결시킬 방침이다.
이 군수는 “어려운 길이라고 포기하지 않겠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의 첫 문장이 되고, 군민의 환한 미소가 확실한 성과가 되도록 하겠다”며 “고령 원팀으로 반드시 가슴 뛰는 젊은 고령을 완성해 내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도약의 뼈대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실전’ 무대에 오른 민선 9기 이남철호(號)가 지방소멸의 위기를 뚫고 고령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어갈 수 있을지 3만여 군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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