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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에도 발 동동 구르지 않아요"… 달성군 '잠들지 않는 어린이집' 육아 구원투수

등록일 2026년06월24일 14시21분

_ 대구 최초 36524시간제 도입 3월평균 이용 건수 2.7배 껑충

_ 시간당 2,000원으로 야간·주말 돌봄 공백 완벽 해소부모들 "최고의 복지"

_ 권역별 데이터(중부 주·주말, 남부 주간 집중) 분석해 맞춤형 돌봄 체계 고도화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들의 돌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달성군 제공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들의 돌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더피플매거진] "갑자기 야근이 잡히거나 주말 특근이 생길 때면 주변에 아쉬운 소리를 하느라 진땀을 뺐어요. 하지만 이제는 든든한 믿는 구석이 생겨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습니다."

 

야간 교대근무로 잦은 돌봄 공백을 겪어온 한 맞벌이 부부의 안도 섞인 고백이다.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적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돌봄 공백'을 든든하게 메워주는 곳, 바로 대구 달성군의 '36524시간제 어린이집'이다.

 

전국적인 인구 감소와 초저출생 위기 속에서도 당당히 '전국 군 단위 출생아 수 1'를 수성하고 있는 달성군이, 이번에는 양적 팽창을 넘어선 '질적 돌봄'으로 보육 패러다임의 혁신을 증명하고 있다.

 

24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대구시 최초로 도입된 '36524시간제 어린이집'은 말 그대로 잠들지 않는 지역 사회의 필수 안전망으로 안착했다. 도입 첫해 74건에 불과했던 월평균 이용 건수는 2025년 기준 201건으로 2.7배나 껑충 뛰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이용 건수는 5389, 누적 보육 시간은 무려 22,757시간을 돌파했다.

 

이 서비스가 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병원 진료나 경조사, 피할 수 없는 야근 등 부모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시간적 틈새를 정확히 타격해 메워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간당 2,000원이라는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저렴한 이용료는 부모들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동시에 덜어주는 '착한 마법'을 부리고 있다.

 

달성군의 보육 정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불을 켜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군이 누적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 특성에 따라 돌봄 수요가 확연히 달랐다. 화원·논공·옥포·가창을 아우르는 중부 권역은 주간 및 주말 이용이 전체의 93%를 차지했고, 유가·현풍·구지 등 남부 권역은 주간 돌봄(81%)에 수요가 쏠렸다. 반면 다사·하빈 등 북부 권역은 주·야간과 주말 돌봄 전반에 걸쳐 고른 수요포를 보였다. 군은 이러한 시간대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권역별 맞춤형 대응 체계를 한층 더 예리하게 다듬을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인구 감소 시대의 돌봄은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양적인 만족을 넘어, 아이 한 명 한 명을 귀하게 잘 키워내는 질적 변화가 핵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군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빈틈없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명품 도시 달성'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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