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11일 칠곡군청서 지정서 전달식… 김재욱 군수 및 종손 등 참석
_ 1621년 건립된 완석정과 두 차례 이건 과정 기록한 일기 일괄 지정
_ "조선시대 영남 사족 사회와 정자 문화 이해하는 핵심 학술 자료“
칠곡군이 11일 군청에서 '칠곡 완석정 및 정역일기 일괄'의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지정서 전달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칠곡(경북)=더피플매거진] 경북 칠곡군의 지역 문화유산인 '완석정'과 그 건축 과정을 상세히 담은 '정역일기'가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공식 지정됐다.
칠곡군은 지난 11일 군청에서 ‘칠곡 완석정 및 정역일기 일괄’의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지정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벽진이씨 완석정파 이선하 종손, 이명기 종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화유산 지정을 기념하고 그 가치를 되새겼다.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에 위치한 완석정은 17세기 초 영남 사림을 대표하는 유학자이자 관료였던 이언영이 자신의 수양과 후학 양성을 목적으로 1621년 건립한 정자다.
완석정은 건립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현재의 위치로 이전(이건)됐다. 이 과정에서 건축물의 경관 등 일부 변화가 있었으나, 이건 및 중수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문헌인 「정역일기(亭役日記)」가 온전히 함께 전해지며 그 가치를 크게 인정받았다.
특히 정역일기에는 건물의 이건 및 중수 과정뿐만 아니라 참여한 인물들과 당시 지역 사회의 운영 양상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이 일기를 조선시대 지방 사족 사회의 실태와 건축 운영 방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핵심적인 학술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해당 유산은 지난 2024년 7월 지정 신청 접수 후,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의 문화유산 선정 및 지정 심의를 거쳐 지난 5월 14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일괄 지정 확정됐다.
칠곡군 관계자는 “완석정과 정역일기는 영남 지역의 유학 전통과 정자 문화, 지역 사회의 역사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활용을 통해 그 훌륭한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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