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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원동력 희망을 찾아서···

등록일 2017년01월05일 15시37분

생존의 원동력 희망을 찾아서···

2017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이 밝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보면 최초의 여인 판도라가 나온다. ‘모든 선물을 받은 여인이라는 뜻을 가진 판도라는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형제를 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에피메테우스 아내가 된 판도라는 집에서 상자를 하나 발견한다. 그 속에는 해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는데 인간에게 줄 선물로 적당하지 못해서 넣은 둔 것들이다.


판도라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상자의 뚜껑을 열고 만다. 그러자 인간을 괴롭히는 수많은 재앙들이 세상 속으로 빠져나온다. 인간의 몸을 괴롭히는 통풍, 신경통, 복통 등의 질병과 정신을 괴롭히는 질투, 원한, 복수 등이다. 그녀는 서둘러 뚜껑을 덮었으나 상자 속에 있던 재앙들은 이미 사방 천지로 흩어져 버린 뒤였다. 그러나 오직 하나 상자의 맨 밑에 남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희망이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재앙에 부딪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희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 우리에게는 어떠한 재난이 와도 영원한 불행이란 없다는 것이다.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절망적인 현실이 미래에는 희망을 예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더욱 희망을 이야기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좀 나아지겠지...하는 바람으로 새 출발을 꿈꾸게 된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혼란스럽고 힘든 한해였다. 판도라가 연 상자 속에서 나온 재앙들이 사람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이런 재앙을 이겨나가는 원동력이 바로 희망이다.


프랑스 작가 장지오노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은 희망을 심는 한 늙은 양치기의 이야기다. 이 책은 짧지만 아주 강력한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는 프로방스 지방의 황무지 지대를 여행하던 중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를 만나게 된다. 모든 것이 폐허가 되고 삭막한 주변 환경과는 달리 그는 희망에 차 있다. 부피에는 아들과 아내를 잃고 혼자 양들을 돌보면서 주변 환경에 눈을 돌리게 된다. 나무가 없어서 환경이 피폐해진 것을 깨닫고 나무를 심기 시작한다.


건강하고 튼튼한 도토리를 골라 자루에 담고 긴 막대기를 손에 들고 땅에 구멍을 내면서 도토리를 하나하나 심는다. 몇 년째 꾸준히 나무를 심은 결과 도토리나무 2만 그루가 싹을 틔었다. 누구의 땅인지도 모르고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은 채 묵묵히 나무를 심는 부피에의 모습은 한마디로 고결하고 기적과도 같다.


희망이 가진 힘은 대단했다. 황무지였던 땅에 생명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숲이 생겨나자 물이 흐르게 되고 다양한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만들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마을을 버리고 떠났던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오게 된다. 버려진 땅이 희망이 가득한 땅이 된 것이다.


이렇듯 희망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이 밝았다. 새벽부터 힘찬 울음으로 사람들을 깨우는 부지런한 닭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아본다. 사람들이 가진 희망 하나하나가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것이다. 그 희망이 크던 작던, 중요하던 사소한 것이던 상관없다.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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