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시원한 위대항 병원 ‘하마좌욕기’ 100개 기증
‘좌욕 전도사’로 알려진 치질전문병원인 늘시원한 위대항 병원 노성균 원장이 5일 달성군청을 찾아 기존 좌욕기보다 사용성을 대폭 개선해 자체 개발한 ‘하마좌욕기’ 100개를 김문오 군수에게 기증하였다.

김문오 군수는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좌욕기를 기증한 노성균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꼭 필요한 어르신과 임산부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사랑의 나눔의 펼치는 분들이 많아져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달성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증 받은 좌욕기는 달성군보건소를 통해 저소득층 주민과 출산임산부에게 전달되어 항문병 예방 및 산후조리에 큰 도움을 주게된다. 한편, 달성군의 연간 신생아 출생은 2,000여명으로 전국에서 군단위로는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마의사로 유명한 노 원장은 “시대가 변했지만 항문병은 여전히 부끄러운 병이다. 그만큼 혼자만의 고통 속에 사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다. 농촌 어르신이나 취약계층일 경우 병원을 찾았을 땐 병을 키워서 오는 경우가 많다”며, “항문병은 예방이 중요하며, 가장 큰 예방법은 좌욕을 생활화하는 것”이라며 좌욕예찬을 폈다.
특히 택시·버스기사, 교사, 은행원 등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 수험생 등은 치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에도 좌욕을 자주 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좌욕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신념 속에 지난 5월에는 ‘사자왕은 고기가 왜 싫어졌을까? 원숭이의 엉덩이가 왜 예뻐졌을까? 호랑이는 똥꼬가 왜 아팠을까?’라는 동화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자칫 비데만으로 항문부위가 청결하면 치질은 자연 예방되는 것으로 좌욕과 동일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좌욕기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벌어진 이해부족이라 생각하고 좌욕기를 배부함으로서 좀 더 좌욕에 대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이미 4만례의 치질수술을 성공시켰지만 노 원장은 항문병 예방을 위해 병원 개원 이래 13년째 지역민에게 좌욕기를 무료로 배부했고, 그 수만 5만개가 넘어 좌욕전도사라고 불린다.
2001년 노성균 늘시원한병원장이 개원했을 때만 해도 항문외과 개원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학병원에선 병 취급도 안 했으니 치질환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지 이해할 수 있다.
치질수술이 많이 아프다는 말이 아마 이 당시에 생겨났고, 이 말이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아주 고통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요즘은 항문병원이 늘면서 아주 간단하게 치질수술이 가능해져 과거와 같은 기나긴 고통은 사라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치질증상을 보면 1기가 어떻고, 2기가 어떻고 설명을 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 일단 ‘똥꼬’에 이상이 생겼다 싶으면 가까운 항문병원에 가서 바로 치료하면 된다.
치질수술에 대한 치료비는 DRG(포괄수가제)라고 해서 어느 병원에서 치료받든지 비용이 이미 정해져 있다. 환자는 집과 가장 가까운 병원이나 최신 시설 및 장비, 그리고 치료 외적 서비스 부분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항문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좌욕은 이제 더 이상 미뤄서 될 일은 아닌 것이다. 아침저녁 양치질 하듯이 5분만 내 소중한 뒤를 돌아다 보자. 이젠 정말 뒤를 돌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