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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을이 오는구나!

등록일 2013년08월23일 23시17분

드디어 가을이 오는구나!
-자연을 체험하고 역사를 느끼며 인생을 노래하자
-올 9월 가족연인과 가볼만한 우리지역 명소

드디어 가을이 오는 모양이다. 그렇게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려도 자연의 섭리는 거스를 수 없는 법! 8월 말로 접어드는 이 시점에 선선한 바람이 귓불을 스치면서 가을이 점점 다가옴을 느낀다.

가을은 좋은 계절이다. 독서의 계절이고 사색의 계절이고 남자의 계절이고 결실의 계절이고... 가을에 붙일 수 있는 형용사구는 무수히 많다. 그 중,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일상을 벗어나서 느끼며 즐기며 만끽하는 여행의 즐거움은 그 무엇보다도 좋다. 올 가을에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가까운 우리 달성군에도 가볼만한 곳이 많다. 우선 대견사지를 추천하고 싶다. 대견사지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용봉리 비슬산 중턱에 남아 있는 절터로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지금은 축대와 빈터만 있다. 절의 창건 연대는 알 수가 없고, 대략 9세기 통일신라 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절의 중창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며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한데 가족과 함께 역사의 향기를 느끼는 것도 좋지 않을까. 

또, 조선 시대 유학자인 한훤당 김굉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세운 도동서원도 좋다. 도동서원은 수수서원, 병산서원, 도산서원, 옥산서원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이며,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보존된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선조 1년(1568년)에 쌍계서원이란 이름으로 현풍 비슬산 기슭에 세워졌지만, 임진왜란 때 불타버렸다. 그 뒤 선조 37년(1604년)에 보로동서원이란 이름으로 지금 이 자리로 옮겨 다시 세웠으며, 광해군 2년(1610년)에 "도동"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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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외, 김충선 장군(일본 명 沙也可(사야가), 1571∼1642)의 "박애사상"을 기리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2012년 5월 3일 개관한 한일우호관도 가볼만한 곳이며 화원읍 본리리에 위치한 마비정 벽화마을도 요즘 여행지로 많이 소개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행하는 청사초롱의 표지사진으로도 소개된 이 벽화마을은 농촌의 추억과 넉넉한 인심이 살아있으며 벽화를 보며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느끼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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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빈에 위치한 육신사도 가볼만한 곳이다. 육신사는 삼촌에게 왕권을 빼앗긴 어린 왕인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다 숨진 사육신으로 일컫는 조선 세조 때의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지위, 유응부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그리고, 현풍곽씨십이정려각, 유교적 문물과 예의를 중시하였던 김충선의 뜻을 기려 건립한 녹동서원, 인흥서원, 예연서원도 좋다.

그 이외, 달성군을 벗어난 곳으로는 자연과 사찰의 조화 팔공산자연공원, 문화재의 보고 동화사, 최근 동물원이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통의 달성공원, 대구의 동쪽관문이자 곽재우장군의 동상이 있는 망우공원, 대구 문화예술의 메카인 대구문화예술회관, 350년 전통의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공자와 사성을 기리는 대구향교, 겨레를 지키는 거룩한 힘이 서려있는 낙동강승전기념관, 자연과 함께하는 에코테마파크 허브힐즈, 옻나무들이 많아 옻골로 불리는 해안팜스테이, 중구 포정동에 위치한 대구근대역사관, 항일문학가로 잘 알려진 이상화(李相和)시인이 1939년부터 작고하던 1943년까지 기거하던 곳인 이상화 고택, 기업인이자 민족운동가이며 국채보상운동을 유명한 서상돈 고택도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이 좋은 계절인 가을에 그냥 집 안에서만 보낸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당장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 자연을 체험하고 역사를 느끼며 인생을 노래하는 것도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인간은 자기가 경험한 것만 느끼니까... 
윤정 기자(hindor@dsmea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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