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대구경찰청 신상정보공개위, 존속살해·시체유기 혐의 조재복(26) 신상 공개 결정
_ 오피스텔서 장모 장시간 폭행해 살해…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 및 감금 정황도 확인
_ 경찰, 9일 상해·감금 혐의 추가해 검찰 구속 송치… 아내는 시체유기 혐의로 송치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존속살해·시체유기 혐의 피의자 조재복(26) 신상정보.@대구경찰청
[대구=더피플매거진] 함께 살던 장모를 무차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하천변에 내다 버린 20대 사위의 신상이 일반에 공개됐다.
대구경찰청은 8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조재복(26)의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재복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은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30일간 대구경찰청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고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재복은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장모 A 씨를 손과 발로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건 전날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피해자가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도 상태를 확인해가며 뺨을 때리는 등 잔혹하게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A 씨는 딸 최모(20대) 씨를 보호하기 위해 조재복 부부의 신혼 원룸에서 함께 생활해왔으며, 지난 2월부터 사위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조재복이 장기간 아내 최 씨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하고 장모와 딸을 철저히 통제해 온 정황도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지난달 31일 북구 칠성동 신천변에서 캐리어가 발견되자 즉각 수사에 착수, CCTV 분석 등을 거쳐 조재복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기존 혐의에 상해 및 감금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조재복을 오는 9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아내 최 씨의 경우 시체유기 혐의만 적용되어 함께 검찰로 넘겨지나, 신상정보 공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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