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김만배, '감옥 3년만 살 것' 얘기 주변에 많이 해"
7일 법정선 "유동규가 '3년만 살면 된다'고 했다"… 증언과 '정면 배치'
백광현 "부당거래 당사자는 柳 아닌 金... 민주당이 재수사 촉구해야“
[서울=더피플매거진] "김만배는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단 교감이 있었던 거 같아요. (감옥에서) 3년만 살 거란 얘기를 주변에 되게 많이 했어요.“
대장동 민간 사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과거 이같이 말한 2023년 봄 녹취록이 12일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불과 닷새 전 "유동규가 자신은 '3년만 살면 된다'고 말했다"는 남 변호사의 법정 증언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유튜브 '백브리핑'의 백광현 대표(전 민주당 권리당원)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간의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2023년 봄 녹취에서 유 전 본부장은 "이거는 이재명하고 정진상하고 김용하고 김만배하고 딱 짜고"라고 말하자, 남 변호사는 "그러니까, 4명이 합의를 다 본 거야"라고 수긍하는 내용이 담겼다.
파문이 이는 대목은 남 변호사의 다음 발언이다. 그는 녹취에서 "김만배가 계속 나한테 3년 정도 있다가 나갈 거다... 3년만 참아라. 곧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 이런 교감이 있었으니까 자기는 3년만 살 거라는 얘기를 주변에 되게 많이 했거든"이라고 말했다.
이는 남 변호사가 지난 7일 재판에 출석해 "유동규가 자신은 '3년만 살면 된다'고 했다"고 증언한 것과 주체가 '유동규'에서 '김만배'로 뒤바뀌는 것이어서, 증언의 신빙성 논란이 예상된다.
백광현 대표는 이를 근거로 "남욱은 애초에 부당거래가 있었던 사람은 유동규가 아닌 김만배였단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욱이 쏘아 올린 '유동규 3년' 발언을 민주당이 받아 춤추는 '검찰 유착' 프레임은 허구임이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이 비판하고 재수사를 촉구해야 할 대상은 대장동 사업으로 수천억 원의 이익을 남기게 된 김만배"라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최근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범죄자들 입에 돈벼락을 쏟아준 역사"라고 비판하며, "전체 파일엔 많은 실명이 등장해 법률 검토 후 순서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